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예비교실이 올해부터 전면 중단되거나 대폭 축소돼 운영됩니다.
정부가 선행 학습을 금지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예산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이로인해 많은 학생들이 학원가로 몰리는가 하면
공교육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사립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매년 겨울방학이면
신입생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과정의 수학이나 영어 등
교과 내용과 생활 적응 교육 등을 실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 겨울 방학에는 이같은 예비교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선행 학습을 금지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예비교실 운영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 대기고등학교 관계자 ]
"(예비교실) 교육을 통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빨리 적응했는데 하지만
(올해는)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과정 학습을 못하게해서 "
학교당 평균 2천만원 안팎의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도내 고등학교 상당수가 아예 예비교실을 운영하지 않거나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해 버렸습니다.
[인터뷰 강동우 / 도교육청 장학지원과장]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관련법 때문에 혹시 학교에서 이뤄질 수 있는
선행학습에 대한 우려때문에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문제는 예비교실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예비 고등학생들은
선행 학습을 받기 위해 학원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과도한 경쟁을 막고, 공교육을 살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선행학습 금지법.
하지만 현실적인 대책 없이 시행되면서
사교육 쏠림이라는 풍선 효과를 막지 못하고
공교육 위축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