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의식이 강화됐다고 하지만,
실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보입니다.
화물차량의 과적 특히 심각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이나 화물선에 적재하기 위해서는
차량 무게를 측정한 계량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인업체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공공연하게 화물을 추가로 싣고 있습니다.
결국 계량증명서는 통과의례가 되고 있습니다.
실태를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에 싣는 화물차들은
적재량이 적힌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적재량 측정은 어디서 이뤄질까?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적재량 측정은
항구가 아닌 공인계량시설을 갖춘 사설업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계량사무소는 모두 열 곳.
대부분 부두와 한참 떨어져 있습니다.
과연 문제는 없을까?
<화면체인지>
한 화물차가 계량사무소로 들어옵니다.
화물차 무게를 재고 증명서를 받아 출발합니다.
<스탠드>
"방금 무게를 잰 화물차입니다.
과연 어디로 가는지 직접 따라가 보겠습니다."
화물차는 제주항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이차량이 도착하곳은 서귀포시내 한 업체
차량이 도착하자 곧바로 화물을 싣기 시작합니다.
화물차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방금 쌓은 짐만 쌓여있습니다.
사실상 계량은 빈차로 한 것 입니다.
이렇게 배가 출발하는 오후까지
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처럼 화물을 싣는다는게
관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씽크: ○○업체 관계자>
"이 차 한 차가 다 찰 때까지 실어야지...차에 실어서 돌아다니는 게 어려운 게 뭐 있나. 우리는 사무실에 나오니까 주문받은 대로
* 수퍼체인지
짐을 실어주는 거지. 목포 5시 배..."
이 화물차 기사가 최종 제출한 증명서를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화물차 무게는 14.8톤으로 적혀있었습니다.
거의 비어있는 화물차의 수준입니다.
다른 화물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무게 측정을 마쳤지만,
제주항에 가는 길에 조금 더 싣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화물차 운전기사>
"지금 차들이 12t, 13t 나가거든요. 공차가...지금도 솔직한 심정이 지금 19t 400kg이지만 부두에 나가다가 1~2t 더 실을 거예요.
* 수퍼체인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거죠."
하지만 정작 제주항에서는
화물차 무게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스탠드>
"제주항에 화물차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계량증명서만 회수할 뿐
실제로 차에 짐이 얼마나 실렸는지 확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증명서에 적힌 무게와
실제 적재된 무게가 어긋나며,
안전을 위해 도입된 계량증명서는
하나마나한 형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