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전국에서 기름 값이 가장 비쌌던 제주가
이제는 기름 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이 됐습니다.
계속되는 유가 하락세가
제주지역 경제에도 파급효과를 미치면서
분야 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주유소입니다.
제주지역에서 기름 값이 가장 싼
이 주유소의 리터당 휘발유 판매가는 1천465원.
계속되는 유가 하락은
운전자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인터뷰:김기식/서귀포시 중앙동>
"나 같은 사람은 기름을 많이 쓰기 때문에 엄청나게
절약이 많이 됩니다. 지금은.."
1년 전 2천 원대에 육박하던 휘발유 가격은
하반기 들어 1천 6백원대 까지 떨어진 이후,
현재는 리터당 1천 5백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일부 제휴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면
1천 3백원 대 까지 떨어집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제주지역 기름 값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1천 4백원 대에 판매되는 주유소도 두 곳당 한 곳으로 나타납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가격 하락이
제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합니다.
온실 재배 농가들의 연료비 부담이 30% 이상 줄었고,
특히 1년 전 200리터 한 드럼 당 20만 원 선에서 거래되던 면세유는
최근 12만 원으로 뚝 떨어지면서, 가뜩이나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의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수협관계자>
"2014년도는 갈치 어장도 굉장히 안좋았는데 유가까지 비싸면 어민들
부담이 컸을텐데 유가가 많이 떨어지니까 부담이 좀 적죠."
하지만 풍력과 전기차 등
유망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은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직간접적인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당분간 기름 값 내림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제주 경제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