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관사 건립 문제가
민군복합항 건설사업에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자,
제주도가 해군 측에
대체 부지를 제시했습니다.
해군이 이 부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는데
오는 12월까지 완공이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과연 제주도와 해군이
접점을 찾을지, 아니면
또다른 갈등의 원인이 될지 주목됩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72세대 규모의
해군 관사 건립 부지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야 했지만
5개월 가까이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군 관사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고,
급기야 마을총회에서
건립을 철회하라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잠정 중단된 것입니다.
<홍기룡 위원장>
군 관사가 지어지는 것이라든지 기타 군사시설이 마을 안이나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 우려점을 갖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군 관사 건립이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관사 건물을
강정마을 바깥에 짓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군 관사를
강정마을 안에 건설하는 방안 대신,
대체 부지를 확보하거나
민영 아파트를 제공해달라는
해군 측의 협조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제주도가 제시한 대체 부지는
강정마을이 아닌 바깥 쪽에
지금의 약 2배 정도인 2만 제곱미터 규모로,
해군본부에서의 거리는
지금보다 가까운
2-3분 거리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물리적인 시간입니다.
해군은 제주도에 협조 요청을 하면서
'올해 12월까지 관사 건립 완공이 가능한'
이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국방.군사시설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은
빨라야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올해 12월까지 관사 완공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도 관계자>
인·허가로 따지면 물리적으로는 문제가 있죠 솔직히 말하면.
무리한 요구일 수 있습니다.
제주도가 제시한 대체 부지를
해군 측이
수용할 뜻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해군 관계자>
인허가 과정부터 시작해서 속전속결로 해주면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제주도의 능력이잖아요? 인허가받는데 얼마나 오래걸렸나 발목 잡아서..
해군 측이 제주도의 제안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관사 건립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아니면 문제가 더 꼬일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