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의정부 아파트 화재 당시 남모르게 이웃 생명들을 지킨
숨은 영웅 가운데 한명이 바로 제주출신인 신승진씨인데요.
그런데 자신보다 남을 도운 신씨는
이번 참사로 큰 경제적
손실을 입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고향 모교 동문들이
숨은 영웅 돕기에 나섰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백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
치솟는 불길 속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인명 구조에 나섰던 숨은 영웅들의 활약은
온국민에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밧줄 하나로 주민 10명을 구한 의인 이승선 씨,
10층짜리 건물을 세 차례나 오르내리며 주민들을 대피시킨
옆 건물의 경비원으로 일하는 염섭 씨.
건물 옥상에서 겁을 먹고 뛰어내리지 못하는 노인과 여성들을
직접 두 손으로 받아낸 신승진씨입니다.
특히 고향이 제주인 신승진씨는 목숨을 걸고 불길 속에 뛰어들어 이웃들의 생명을 구했지만
이번 화재로 많은 것을 잃어야 했습니다.
화재로 집과 세간이 모두 타버리면서
현재는 친구 집에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인수 / 신승진씨 모교 총동문회장 ]
"사람들을 구하면서 가재도구 하나도 못챙기고 집이 다 타버리고
자동차 등도 잃어버리고 건강도 많이 상한 상태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향 모교 동문들이
숨은 영웅 돕기에 나섰습니다.
신씨의 모교인 남녕고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19일부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씨의 소식을 전하며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숨은 영웅의 안타까운 소식에 동문 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들까지 나서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인수 / 남녕고 총동문회장 ]
"모교에 계신 선생들이 이 것은 알려야겠다고 하시면 가장 먼저
성금을 도와주시고요. 주변에서 소식을 접한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 친구들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문의해 계좌번호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실제 모금 활동 이틀만에 2백만원이 넘는 정성이 모였습니다.
남녕고 총동문회는 이달 말까지 성금을 모금하고
재경동문회를 통해 모아진 성금을 신씨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