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는 어제(23일) 이 시간을 통해
허술한 AI 방역실태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취재결과 초기대응 매뉴얼이 없을뿐더러
기본적인 절차조차 무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흰뺨검둥오리 사채가 발견된 애월읍 수산저수지.
수거된 사체는 감염성 폐기물 봉투에 넣어야 하지만
행정당국에는 이 봉투조차 없습니다.
잠시 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자신들의 방역복에만 소독할 뿐
기본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수거된 사체만 들고 황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씽크 :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
"(가능성 정도는 확인 가능한가요?)
저희 들어가봐야 해서..."
직접 동물위생시험소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답변만 내놓습니다.
<씽크 :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
"(이때는 이런 과정이 전혀 없거든요.)
아시겠지만 인사이동이나 담당직원들이 계속 바껴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지만 적절한 조치를
<수퍼체인지>
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수거된 사체는
감염성 폐기물 봉투에 넣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정작 예찰활동을 하는 읍면지역에는
배부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씽크 :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
"저희가 방역당국이기때문에
현장에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빠른 시간 안에 용기를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지어 AI 초기대응 매뉴얼도 없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이 있지만
AI발생 이후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
철새도래지에 대한 초기대응 방법은 전무한 상황.
때문에 초기대응을 위한 기본적인 절차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씽크 : 道동물위생시험소>
"사체가 있던 장소에는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다른 감수성 동물이 와서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사체가 있는
<수퍼체인지>
곳에서 1미터 정도는 간이용 소독기로
소독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CTV 취재가 시작되자
방역당국도 관련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전화인터뷰 : 농림축산검역부 관계자>
세부적으로 안 돼 있는 부분,
철새도래지 등에 대해서 보완하겠습니다.
AI방역을 강화한다며
목소리만 높이는 방역당국.
<클로징 : 이경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초기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