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호구역 '있으나 마나'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5.01.28 14:27
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처럼
교통약자인 노인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노인보호구역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알지 못하는 운전자들도 있는데다
관리마저 되지 않으면서 노인보호구역이 유명무실해지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인복지회관이 있는 한 주택가 이면도로.

노인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브릿지>
"노인보호구역이지만 이곳은 도로 양쪽으로 주정차된 차들로 가득합니다"

때문에 비좁은 도로를 걷는 노인들은
아찔한 보행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김신생 오계성 / 제주시 이도2동>
"위험하지. 차오면 한 쪽에 딱 붙었다가 차 넘어가면 가야지. 위험해도 어떻게 해. 우리 같은 늙은이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진입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는 과속방지턱도
페인트칠만 됐을 뿐 턱이 없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내 또 다른 노인보호구역.

도로 이면에 설치된 작은 표지판과 바닥표시를 제외하곤
노인보호구역을 알리는 시설물이 없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어린이보호구역과 사뭇 대조적입니다.

안전한 보행을 위한 횡단보도도 지워져 있어
어디로 건너야 할지 분간하기 힘듭니다.

더욱이 노인보호구역 자체를 모르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싱크 : 운전자>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는데 노인보호구역은 모르겠어요. 무슨 표시가 있나요?"


제주지역에 설치된 노인보호구역은 모두 16곳.

하지만 이를 아는 사람도, 지키는 사람도 없고
관리도 잘 되지 않으면서
노인보호구역은 있으나 마나한 구역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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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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