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도의회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원론적인 입장만을 고집하며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의회에서 삭감된 예산 가운데
되살릴 항목을 달라는
제주도의 요구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의.
추경예산 편성을 둘러싼 협상과정에서
도의회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좌남수 예결위원장은 그동안
집행부와 다섯 차례 협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예산 협상은 결렬됐다는
집행부 측의 답변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씽크)좌남수 제주도의회 예결위원장
도에서가 협상의 의지가 없다. 결렬로 봐도 되겠느냐...
그래서 기획관리실장께서 결렬로 봐도 좋다...
운영위에 참석한 의원들은
애당초 추경협상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편성권은 집행부의 권한인 만큼
예산 심의를 하는 도의회에
되살릴 예산 항목을 달라는
제주도의 요구는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삭감된 1천 636억원에 대한 사전협의가 아닌
집행부가 추경안을 편성해 제출하면
절차에 따라 심의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씽크)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그것(삭감된 1636억)을 협상의 대상인 양 하는 것은 잘못이다.
추경은 말 그대로 집행부가 편성해서 올리면
심의의결은 우리 의회가 하면 되는 겁니다.
씽크)고정식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추경은 집행부에서 하는 것 아닙니까?
들어오면 심의만 하면 되는 것이지, 우리가 왜 추경하라고 합니까?
이에 대해 김용구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상 결렬이라는 표현에 선을 그었습니다.
의회와 계속 협의하겠으며
추경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필요할 경우 시급한 예산 위주로
자체 추경안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씽크)김용구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의회하고 협의는 계속 하면서도 나름대로 추경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서 빠른 시일내에 공식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추경예산은 사전 협의 과정 없이
집행부 편성과 의회 심사라는
원칙대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예산 삭감과 사업비 증액을 둘러싼
지난 연말과 같은 예산파동은
재현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