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 무조건 '싹둑'..."원인 파악도 안해"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02.06 15:47
소나무재선충병이 창궐한
지난 2013년 부터
제주에서만 고사목이
70만 그루 넘게 잘려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소나무들은 모두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이었을까요?

실제로는 산림당국이
왜 말라죽었는지 원인 확인도 않은채
무조건 베어내고만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3년 발생해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간 소나무재선충병.

산림당국은 재선충병을 잡겠다며
말라죽은 소나무를 제거하는데
인력 12만 9천명, 장비 3만 7천대
예산만도 600억 원 넘게 투입됐습니다.

잘려나간 고사목은
지난해까지 71만 5천 그루.

그런데 산림당국이
고사목을 베어내는데만 급급했지,
원인을 밝혀내는데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재선충병을 비롯한 다른 병해충 피해,
가뭄 등의 영향으로 고사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제주도가 이를 간과했다는 것입니다.

<현우범 의원>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죽은 고사목도 상당히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데도 불구하도 원인 규명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는데 //


<김창조 과장>
(솔수염 하늘소) 서식처를 없애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자르고 있지만 원인 규명이 원래 있고, 그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는 게 맞습니다.)

재선충병이 3년 째 발생하며 토착화되고 있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방제 전략이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김명만 위원장>
특성에 맞는 매뉴얼 개발하고 방제할 생각해야 하는데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없이 산림청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너무 ///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사목 발생 예측량이 빗나간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제주도가 한국산림기술사협회에 의뢰해
고사목 발생 예측량을 조사한 결과
오는 4월까지 27만 8천 그루로 예측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주도의 자체 조사 결과에서는
이보다 10만 그루가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고태민 의원>
지난 1차 방제 때도 피해목 예측 혼란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 겪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민들에게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고...

제주도는 산림청과 대응 방안을 논의해
지역에 맞는 방제전략을 수립하기로 했지만,
원인도 모르게 말라죽은 소나무는
계속 잘려나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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