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소식]순간의 찰라에 영혼을 담아 내다
강윤희   |  
|  2015.02.07 13:22
사라져가는 옛 제주의 풍경과 풍속을
앵글에 담은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밭일, 물질, 어로 등 다양한 노동의 현장 속에서
제주의 여성으로 태어나
고단함을 이겨내는 우리의 어머니 모습을 담은 전시회입니다.

강윤희 PD의 문화가 소식입니다.
지난 밤 내린 눈길 사이로
하얀 면사포를 쓴 새색시가
식장에 도착합니다.

긴장감으로 얼굴은 굳어 있고
이를 지켜보는 친지들은
눈길에 신부가 넘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합니다.

마을의 잔치는 이렇게 시작되고
한 여인의 인생은 첫 장이 넘어갑니다.

이번 전시는 15살부터 50년간 사진활동을 해온
강병규씨가 540여점의
사진자료를 기증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인터뷰<고순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소장>-------
평생 사진과 함께 해온 강병수 사진작가께서 작년에 540여 점을 저희 센터에 기증해주셨습니다. 이런 고마운 뜻을 기리고... 여성들의 삶을

<수퍼체인지>
조명할 수 있는 전시회로서 제주여성들이 자기 개인의 삶의 영유보다 가족과 주변의 평화를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라고 생각됩니다.

나이 지긋한 해녀는 매일 뛰어드는
바다를 향해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길이고
험난한 길에 그녀들은 가족을 위해
두려움을 잠시 접어둡니다.

전시에는 척박했던 시절 자식들을 돌보며
허리가 휠 정도로 궂은 일을
도맡았던 어머니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50여 년간의 제주 역사와 기록을 담은
강병수씨의 기증 사진전은
2월 28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립니다.

사라져 버릴 제주풍경, 생활사에 대한 향수와
후손들에게 제주 본연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문화가 소식 강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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