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의회에서 삭감된 예산 대부분을 복원한
1천 600억 원대의 이른바 민생 추경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추경안을 제출받은 도의회는
당초 예상보다 액수가 훨씬 크고,
이번주 금요일까지인 회기 안에
충분한 심사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추경안이 제출되기는 했지만
설 명절 전에 처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도가 제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연말 도의회에서 대규모 삭감 파동을 겪으면서
본예산이 의결된지 40여 일 만입니다.
추경안은
당초 도의회에서 삭감된 1천 636억 원과 거의 맞먹는
1천 634억 원 규모로 편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1천 295억 원을 민생예산으로,
335억 원은 감채기금,
나머지는 내부유보금으로 돌렸습니다.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공공행정.안전이 532억 원으로 가장 많고
환경보호 215억 원,
산업.중소기업 209억 원,
농림해양수산 189억 원,
수송.교통 182억 원 등입니다.
제주도는 새로운 사업은 단 한건도 없이
삭감분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구 실장>
1천636억이 삭감된 부분에 대한 복원에만 한정을 시켰습니다. 새로운 항목이나 추가되는 부분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도의회가 삭감한 예산 가운데
거의 대부분을 살려내는 차원에서 편성된
이번 추경안에 대해
도의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500억 원대 규모보다 훨씬 큰데다,
이번주 금요일까지인 임시회 회기 내에
추경안을 깊이 있게 심의하기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는 것입니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의회협력담당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업무보고 내용보다는
추경안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고정식 위원장>
시급하다고 해서 추경을 하는 것인데 일주일 정도는 여유를 둬서 집행부가 준비하고 있으니까 의회에서도 이것을 다루기 위해 ///
준비해 달라는 소통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안창남 위원장>
(심의 않고) 전부 살려주면 의회가 삭감했다는 게 잘못했다는 것 밖에 더 됩니까? 자기모순이죠. 이런 고려도 없이 추경안을 설 전에 다뤄주길 ///
바란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
도의회는 일단 제출된
추경안이 적절하게 편성됐는지 분석하고,
임시회 회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선화 위원장>
삭감 예산을 살리는 부분은 보다 진정성 있는 고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고 회기 연장의 건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극적으로 추경안이 제출되기는 했지만
설 명절 이전에 원만하게 처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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