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씩,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서
자장면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찾아가는 자장면인데요.
비록 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자장면 한 그릇에 담겨있는 사랑은
추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점심시간을 맞은 노인회관.
식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기계에서는 새하연 면이 뽑아져 나오고
펄펄 끓는 솥에서는 면발이 쫄깃하게 익어갑니다.
어르신들의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표선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나섰습니다.
이른바 찾아가는 자장면.
지난해부터 한 달에 한 번씩
각 마을을 돌아다니며 나눔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윽고 먹음직스러운 자장면이 한 상 차려져 나옵니다.
자장면 한 그릇이지만
근사한 식당에서 먹는 요리 못지 않습니다.
어르신의 입가에선 먹는 내내
화기애애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 강덕수 서귀포시 표선면>
"우리 어르신들은 자장면 한 그릇 먹으려면 힘들어요 사실은.
식사를 대접받은 어르신들이 이런 음식 오랜만에 먹는다고 참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비록 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허기를 든든히 채워주는 자장면.
<인터뷰 : 오문범 표선로타리클럽 회장>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어르신들께 하루의 행복으로 자장면을 선물해 드리고 싶어서 마련하게 됐습니다."
<클로징>
"사랑이 가득 담긴 구수한 자장면 냄새에
추운 겨울이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