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기항하는 크루즈와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지역경제에는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크루즈의 체류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8시간 이하로 체류하려는 크루즈에는
선석 배정을 배제하고
장기체류 위주로 선석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이 성장하면서
제주가 기항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기항 횟수가
지난 2009년 37회에서 지난해 242회로
7배 넘게 뛰었고,
같은 기간 관광객 수는 1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크루즈 320회 기항에 관광객 65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주가 크루즈 기항지로 성장하고 있지만
배를 댈 수 있는 선석이 모자라고,
크루즈가 겉핥기 식으로 제주를 다녀가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그동안의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접안 작업이나
관광객들이 크루즈에 오르내리는 시간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는 평균 5-6시간 정도에 그치고 있는 체류시간을
보다 늘리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내년부터 지역 경제에 어느정도 도움을 주는 지를 감안해
크루즈 선석을 배정합니다.
우선 10시간 이상 장기 체류하는 크루즈 위주로
선석을 배정합니다.
또한 관광지나 재래시장 등
지역상권을 찾는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크루즈 선사에 선석 배정에 우선권을 줄 방침입니다.
< 강태석 제주도 해양산업과장 >
제주도는 지정학적으로 크루즈선이 기항하지 않고는 안될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크루즈선이 들어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마저도
제주를 찾으려는 크루즈는 넘쳐 나는데 반해
크루즈를 댈 공간이 없어서 비롯된 만큼,
보다 근본적인 방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김의근 제주국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
선석이 모자라서 크루즈를 못 받게 된다면 더 큰 문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민군복합항을 추진하고 있는 강정항을 크루즈 항만으로 ///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에 오고 싶어하는 크루즈는 많지만,
선석은 부족하면서 몸값이 올라가고 있는 제주.
이같은 현상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선석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