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시작과 함께 '아침밥 있는 등굣길'이라 해서
등교시간을 늦추는 학교가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읍,면지역 학생들은 이같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를 이정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침밥 있는 등굣길이 제주에서도 본격 시행되고 있지만
이 고등학교는 아직까지도 등교 시간을 조정하지 못했습니다.
등교시간을 늦추고 싶지만 통합버스 업체가
교통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스업체는 학생 수송 시간을 늦출 경우
다른 스케줄을 포기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추가 이용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고경수 / 대정여고 교장 ]
"(관광 비수기에는) 통학버스가 학교 앞에서 대기했다 하교하는데
성수기에는 저희 학교와 계약된 예산만으로 업체가
운영부담 문제가 있어서 가급적 8시 이전에 등교시켜주고... "
이처럼 등교 시간은 변경됐지만
학생들이 타는 통학버스 운행시간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학교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거리가 있는 읍,면지역 학교일 수록 시간 조정이나
통학 버스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녹취 관광 버스업체 관계자]
"8시 30분까지 학생 통학 마치고 만약 서쪽 리조트나 숙소에 있는 학생단체관광객 맞추려 그 곳에 9시 20분까지 가려면 사고 위험도... "
또 등교시간 조정에 맞춰 대중버스 운행시간이 변경되지 않은 점도
학생들의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지역 고등학교에서 운행중인 통학차량은 모두 108대,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3대가 읍,면지역 고교 학생들을 태우고
운행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의 아침밥 있는 등굣길 정책에 맞춰
각 고등학교마다 등교시간 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