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등하교길, 신경 많이 쓰이실 텐데요.
혹시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
다들 지키고 계신가요?
해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을 하다 적발되는 차량이 1만여 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는 어른들이
정작 기본적인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어린이보호구역.
시속 50킬로미터의 제한속도가 무색할 만큼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지난해 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운전을 하다 적발된 차량은 1천 800여 대.
하루에 5대가 과속으로 적발되는 꼴입니다.
<인터뷰 : 손건우 한승원/아라초 4>
"어린이들이 건너는 게 초록불이었는데
차가 빨리 달려서 사고날 뻔 했어요."
현재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300여 곳 가운데
과속단속장비가 설치된 곳은 15곳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 적발된 과속차량은 해마다 1만여 대가 넘습니다.
과속장비가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보호구역에
제한속도를 안내하는 표지판만 있을 뿐 별다른 단속은 없어
운전자들의 과속운전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을 하다 적발될 경우
일반 도로에서 보다 2배 높은 벌점을 받게 됩니다.
특히 제한속도보다 시속 60킬로미터를 초과하면
면허취소에 가까운 벌점 120점이 부과됩니다.
<인터뷰 : 정미숙/도로교통공단 교수>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과속은
돌발행동을 하는 어린이들을 뒤늦게 발견하고
제대로 제동하지 못한 상황에서 충격해
치사율이 높은 교통사고로//
<수퍼체인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전방확인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고
그에 따라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안전을 강조하면서도 무심코 내달리는 운전자들.
과속 단속 등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어른들의 성숙한 운전의식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