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밖에 나갔다가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막바지 꽃샘추위의 심술이 대단합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마치 겨울로 다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이번 꽃샘추위는
내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며 풀릴 전망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한라산에 새하얀 눈을 뿌렸습니다.
나뭇가지마다 흰 눈이 소복이 쌓이면서
따뜻한 봄기운을 다시 겨울로 돌려놓았습니다.
남국의 따뜻한 봄을 예상했던 관광객들은
꽃샘추위가 선사한 뜻밖의 설경에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 박순희 정인숙 변은숙/관광객 >
"기대도 안 했는데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3월에 눈 보기 힘든데 제주여행와서 첫 눈이라서 좋아요."
<브릿지 : 이경주>
"시내에도 하루종일 매서운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을 무색케 하는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시민들은
다시 두터운 겨울옷을 꺼내 입었지만
파고드는 차가운 기운을 막지 못 합니다.
오늘(10일) 아침 성산과 고산 지역의 기온이
영하 0.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한 낮 기온도 3도 안 팎에 머문데다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을 끌어내렸습니다.
해상에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내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0도에서 2도에 머물며 춥겠고,
이번 꽃샘추위는
내일 낮부터 서서히 기온이 오르며 모레쯤 풀릴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길엽/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이번 꽃샘추위는 아침에 절정을 기록해서
내일, 모레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모레 낮부터 점차 풀리겠습니다.
꽃샘추위가 물러간 뒤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며 따스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