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성읍민속마을 한 초가집에서 불이나
소중한 문화재를 잃을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성읍민속마을의 경우 대부분이 초가와 목가건물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비한 소방 훈련이 실시됐는데요.
그런데 훈련도 중요하지만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진화를 위한
소방시설 마련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읍민속마을 정의향교 앞마당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화재안내 방송이 나오고
마을주민들이 달려와 진화에 나섭니다.
소방차가 속속 도착한 후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되고
한편에선 인명 구조 작업이 이뤄집니다.
정의향교에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합동 소방훈련 현장입니다.
<인터뷰 : 이승학/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정의향교는 문화재로서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목조건물로 돼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급속히 불이 번질 수 있어 훈련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방설비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소화기는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채 녹이 슬어 있고
소화전에 소방호스가 연결돼 빠른 진화가 가능한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도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강희팔/서귀포시 성읍리장>
"마을은 초가집이 많기 때문에 지역에 순찰차 등이 부족하고
소화전과 소화기, 경보기가 부족합니다."
제주의 옛 모습과 민속이 잘 보존돼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성읍민속마을.
지속적인 소방훈련과 함께
이름에 걸맞은 보호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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