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지역은 침체된 상권 뿐 아니라
생활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열악한데요,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구도심의 낙후된 정주여건과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용담 1동 입니다.
골목길을 따라 낡은 주택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붕은 깨지고 벽은 허물어져 비만 오면 물이 새고
집과 집 사이에는 벽이 아닌 나무 합판으로 간신히 막아 놨습니다.
1940~50년대 지어진 가옥들로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면서 이제는 주인 없는 집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수십년 세월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생활여건이 나빠지면서
건물 30동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으로 남았습니다."
취약지구로 지정된 용담동 서문지구에는 현재 3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 혼자 사는 어르신과 몸이 불편한 사람들로
10제곱미터 미만의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집 밖으로 가스통이 노출돼 있어 화재에 취약하고,
집마다 화장실이 없다보니 매번 공공화장실을 이용해야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합니다.
<인터뷰:이승수/용담1동 주민자치위원장>
"모든 여건이 열악한 상태에서 경제적, 육체적 활동을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어서 경제성도 약하고 소통이나 화합도 잘 안됩니다."
낙후된 이 일대에 앞으로
정주여건 개선사업이 추진됩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한
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에서
제주시가 신청한
서문지구 취약지역 개선사업이
최종 지원사업 30개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년 동안
노후 주택 리모델링과 가스전기 시설 정비 등
기본적인 생활인프라 구축에 12억 원이 투입됩니다.
아울러 빈 집에는 예술인들이 입주해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고윤권/제주시 도시디자인과장>
"공방시설을 갖춰서 지역의 전체적인 생활환경을 개선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소득도 창출할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인구유입과 지역 활성화라는 취지 아래
낙후된 생활인프라를 개선하는 이번 사업이
침체된 구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