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제주섬은
초속 29미터에 이르는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에 따라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항공편은 오늘 모두 정상화 됐지만
도내 곳곳에서는 복구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이
승객들로 가득찼습니다.
아예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가 하면,
일부 승객들은 바닥에 자리를 깔았습니다.
항공사들은 특별기를 투입하고,
대기접수도 결항승객으로 한정지었습니다.
<스탠드>
"전날 기상악화로 항공기 170여대가 결항돼
승객 9천 500명의 발이 묶이면서
이곳 공항은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다행히 오전부터 윈드시어가 해제돼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한꺼번에 많은 승객이 몰린터라 혼잡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안상순/ 강원도 강릉시>
"(최대한 빨리) 끊을 수 있는게 밤 9시 20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그것을 일단 끊었는데, 혹시 대기번호 탈 수 있을까 해서 5시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
시설물 복구 작업도 도내 곳곳에서 진행됐습니다.
강풍으로 파손된 공사장 울타리를 다시 세우고,
무너진 벽돌을 재정비합니다.
지난밤 내린 비로 역류해
아수라장이 된 하수관도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농촌지역도 바빠졌습니다.
강풍에 누워버린 농작물을 바로 세우고,
날아간 비닐 막도 다시 씌웁니다.
<인터뷰: 고영천/ 제주시 애월읍>
"어제 보니까 바람이 불어서 모두 날아가서, 그제는 안 날아가고, 어제 날아가고... 덮긴 덮고 있지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옥수수가... 바람이 세게 불어서..."
양파밭과 마늘밭은 병해충 방제에 분주합니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 비예보가 내려진 터라
약제 살포는 더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 김매현/ 제주농업기술센터 환경특작담당>
"일요일까지 최대 40mm 정도 비가 더 온다고 하고 있으므로 마늘에는 세균성병과 양파의 잿빛곰팡이병, 노균병 방제에 주력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태풍급 강풍이 남긴 크고 작은 피해에
제주섬은 복구 작업으로 분주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