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년) ② 불량 점검, 안전 불감 '여전'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5.04.15 17:03
큰 재해가 오기 전에
작은 재해가 29건, 사소한 재해가 300건 존재한다는
'하인리힌 법칙'이 있습니다.

즉, 어느 날 갑자기 식의 재난은
결코 없다는 뜻인데요.

제주도가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도내 어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진행된 어선 안전점검.

구명설비는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항해 설비는 잘 작동하는지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보통 어선 한 척을 검사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3~4일.

하지만 당시 점검 시간은 30여 분으로
사고 방지를 위한 점검 치고는 시간이 너무 짧아
둘러보기 형식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1년이 지난 지금,
형식적이었던 어선의 안전점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 해보겠습니다."

<씽크 : 어민>
"따로 검사 나온 것은 없고 검사기준만 강화됐어요."


세월호 사고 이후
어선현장 안전점검반을 운영해 매달 점검에 나선다는 제주도.

하지만 한 달에 한번,
수십 척의 어선을 점검하다보니
여전히 둘러보기 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씽크 : 어민>
그냥 말이나 하고 가고
실제로는 하지 못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때문에 어민들의 조업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기준만 강화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씽크 : 어민>
"책상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겠습니까?
아무 것도 못하죠. 이론 상으로는 잘 알겠지만
눈으로만 봐서 확인이 되겠어요. 안 되지."

올 들어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는 100여 건.

이 사고들로 3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클로징 : 이경주>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는 게 가장 좋지만
잃은 후 제대로 고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월호 사고와 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현실에 맞는 안전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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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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