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산림 훼손 행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사목 제거 작업을 틈타
지가 상승을 노린 토지주들이 산림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환경보전을 내세우는 제주도정이지만
단속의 손길은 겉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호근동 한 임야입니다.
울창했던 숲이 벌목으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수십년 된 아름드리 나무도 무참히 잘려나가
밑동만 남았습니다.
<스탠드>
"이 일대 임야 1만 4천여 제곱미터에서
허가를 받지않고 베어낸 나무는 500그루가 넘습니다"
임야 곳곳에는 버려진 나무 조각과 함께
무단 벌채의 흔적만 남았습니다.
서귀포시 중산간 한 임야입니다.
이곳은 불도저까지 동원해 땅을 갈아 엎었습니다.
검찰이 조사에 들어가자
토지주는 자진 복구하겠다며 나무를 심었지만
한번 훼손된 산림이 쉽게 회복될 수는 없는 일.
엉성하기 그지 없습니다.
<인터뷰: 고대송/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산림보호담당>
"다시는 허가 없이 이렇게 하면 안되고, 시민들이 이런 것을 바로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계도활동도 열심히 하는 게..."
제주도 전역에 걸쳐
산림훼손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9건에 불과했던 산림불법행위는
지난 2013 23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94건으로
전년대비 4배 이상 늘었습니다.
땅값 상승을 노린 지반 정리가 주된 이유인데.
재선충 고사목 제거 작업도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경선/ 道 자치경찰단 수사담당>
"소나무 재선충 방제 작업과 연계해서 지가 상승을 노리는 추가 산림 훼손이 급증하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봄철이 되어서 묘지나 농경지 조성 등의
*수퍼체인지*
목적으로 산림을 무단으로 훼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몇년 사이 빠르게 늘고 있는 산림훼손행위.
환경보전과 중산간에 대한
철저한 보전과 관리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산림훼손 행위에 대한 제주도의 단속은
겉돌고 잇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