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며느리의 "국경없는 효심"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5.05.08 16:51
오늘은(8일)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 전하셨습니까?

베트남에서 시집 와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
그리고 어린 자녀들까지 돌보며
꿋꿋이 살아가는 효부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펙트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음악 15초 가량>

어버이날을 맞아 기념식이 열린 체육관.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자
부모님 생각에 분위기가 숙연해지고,

이번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효행상을 받은 베트남댁 진선미씨의
시어머니를 향한 편지에 잔잔한 감동이 흐릅니다.

<이펙트 : CG>
"어머님이 허리 수술하셨을 때
저도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베트남 친정엄마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잘해주시는 어머님이 꼭 저희 친정엄마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베트남에서 제주로 시집 온 지 어느덧 7년.

말도 통하지 않고 의지할데 하나 없는
타국에서의 시집살이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모시며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지내왔습니다.

시어머니는 그런 며느리가
고맙고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 양명숙/서귀포시 상효동>
"몇 나라 걸쳐와서 사랑해줘야 해요. 사랑받고.
서로가 며느리를 사랑하고
며느리도 시어머니를 사랑해주면 기쁜 일이죠."

집안일에 농사일, 봉사활동은 물론
마을의 소소한 일까지 챙기는 선미씨.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예쁜 딸이자 며느리입니다.

<인터뷰 : 최화자/서귀포시 상효동>
대견하죠. 부모님 생각하고
아이들과 남편이랑 어디를 가도
항상 집 생각하며 가정을 꾸려가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헤어진 선미씨에게 시어머니는
친정어머니 보다 더없이 소중한 존재.

앞으로도 시어머니 곁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픈 게 선미씨의 바람입니다.

<인터뷰 : 진선미/보건복지부 장관 효행상 수상>
"어머님이 저희 친정엄마처럼 잘해주셔서
어머님 건강하고 오래오래 같이 살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 사랑해요."

언어와 문화 차이를 뛰어넘어
진심으로 부모님을 생각하는 외국인 며느리의 마음이
진정한 효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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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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