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돌아온 '태산이·복순이'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5.05.14 17:43
2년 전 불법포획 됐다
제주 바다로 돌아온 제돌이 기억하시나요?

오늘(14일) 제돌이 친구 태산이와 복순이도
6년 만에 고향인 제주바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 연안에서 적응훈련을 마친 뒤
빠르면 다음 달 말 쯤 방류될 예정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9년 제주연안에서 불법 포획된 뒤
돌고래쇼에 동원됐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

6년 만에 고향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비행기에서 내리고
무진동 수송차량에 실려 마침내 도착한 함덕바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그리고 다시 함덕 앞 바다까지
8시간 550킬로미터의 대장정이 지칠 만도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습니다.

고향의 품이 그리웠다는 듯
바다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유히 헤엄치며 바다속을 누빕니다.

부리가 틀어지고, 윗부리가 잘린 아픔보다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더 컸던 태산이와 복순이.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지막 적응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두 달 정도 이 곳 가두리에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한 먹이와 교감 훈련 등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 안두해/국립수산과학원 돌고래연구소장>
"함덕지역에는 남방큰돌고래 무리들이
많이 지나가는 지역입니다.
가두리 주변에서 서로 교감이 이뤄지고
야생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는//
<수퍼체인지>
수준이 되면 방류를 해도 무리에 적응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방류된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
그리고 태산이와 복순이까지.

이로인해 법원에서 국내 첫 몰수 판결이 내려진
돌고래들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인터뷰 : 조희경/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좁은 수족관에 감금돼 있다가
자신의 고향인 드넓은 바다로 온 게 가슴이 후련할 정도로
시원하고 돌고래들도 큰 행복을 느낄 것//
<수퍼체인지>
같습니다. 여기서 먹이 훈련 잘 받고
바다로 나가서 무리들과 합류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아픔을 치유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태산이와 복순이.

<클로징 : 이경주>
태산이와 복순이는 이곳 함덕 해역에서
바다적응 훈련을 마친 뒤 다음 달 말쯤
친구 제돌이가 있는 바다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기자사진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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