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만원에 이르는 대학교 등록금은
학생들에게 여간 부담이 아닌데요.
학자금을 갚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지역의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다른 지역보다도 2배 가량 높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대학교 1학년인 김혜지씨.
몇백만원 하는 등록금에
치솟는 생활비까지
경제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는 없는 일.
아르바이트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학 때는 등록금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로 더 바빠집니다.
<인터뷰: 김혜지/ 제주시 이호동>
"생활비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는데, 등록금 문제도 있고 해서 방학 때 열심히 돈을 더 벌어서 등록금을 내야 해요. 아르바이트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갈수록 커져만 가는 학자금 부담.
대학 졸업 후에도
학자금을 제 때 갚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6.09%였던
제주도내 일반학자금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6.25%로 0.16%p 높아졌습니다.
전국 평균 3.39%와 비교해도
두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6개월 이상 학자금 대출상환이 연체되거나
이자를 못 내 신용 유의자로 등록된 대학생도 200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대출금이 연체돼 신용유의자로 등록되면,
취업에 불이익을 받게 되고
대출금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는 상황.
학생 스스로의 신용 관리 노력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등록금을 갚을 수 있는
경제 기반 조성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즉,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좋은 청년 일자리들이 없고, 아르바이트생들 또한 적절한 임금 수준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없다 보니까 지속적으로 연체 학생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몇 백만원이 훌쩍 넘는 대학교 등록금.
<클로징>
"사회로 나서기 전에 빚부터 배우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20대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