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상대로 질병치료에 효과적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을 말도 안 되는 비싼 값에 팔아 온
판매업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시중에서 3만 원에 팔리는 버섯을
5배가 넘는 17만 원에 팔기도 했는데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사무실.
사무실 한 쪽 구석에는 버섯과 칼슘제 등
건강기능식품들이 박스채 잔뜩 쌓여져 있고,
강당에는 노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강당 앞에 선 남성은 이만한 기회는 없다며
제품을 홍보합니다.
<싱크 :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자>
"사람이 어떤 때는 밑지고 장사할 때도 있어야 해. 한 분만 더. 아주 보면서 입이 쫙 벌어지게 해줄게."
이처럼 제주시내에 홍보관,
이른바 떴다방을 차려놓고
버섯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에 효과적인 것처럼 속여 비싸게 팔아온
판매업자 39살 이 모씨 등 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노형동과 건입동 등지에서
비어있는 사무실을 임대해 노인들을 유인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이 3개월동안
부당하게 벌어들인 금액은 모두 5천500여 만 원.
피해를 본 노인만 90명이 넘습니다.
특히 이들은 시중에서 3만 원에 팔리는 버섯을
5배가 넘는 17만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고명권 제주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이번 사건은 노인들을 사전에 홍보관에 집결시켜서 춤과 노래로 흥을 돋구고 노인들을 현혹시켜서 건강기능식품을 팔면서 폭리를 취한 사례입니다."
<클로징>
"경찰은 판매업자 이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추가 범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