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벌써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이 있는데요.
물놀이 할 때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올해는 더욱 신경써야할 것 같습니다.
올해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놓고
관계부처끼리 엇박자를 내면서
피서객 안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푸른 바다가 드넓게 펼쳐진 함덕서우봉해변.
때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맘때면 안전요원 훈련 등
해수욕장 개장 준비가 시작 되지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해변을 지키는 망루는 덩그러니 놓여있고
안전센터 역시 주인을 잃은 채 텅 비었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지난해 말 해수욕장 관련 법 개정으로
관리주체가 해경에서 지자체로 변경되면서
해경이 이 곳 해변에서 철수함에 따라
안전관리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수욕장 안전 관리에 투입됐던 해경은 140여 명.
올해에는 49명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관리주체가 제주도로 넘어가면서
해상구조 업무만 담당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씽크 : 해경 관계자>
"사고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사고가 나면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인원이 줄어드니까 그쪽에 역점을 두고 예방이나 망루는//
<수퍼체인지>
지자체에서 소방에서..."
하지만 해경 인력 공백을 채울
민간 구조요원은 확보되지 않은 상황.
제주도는 다음달 중으로
구조요원 채용을 마무리 할 계획이지만
사고 예방과 인명 구조 등
과연 전문성을 갖출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때문에 해경과 함께
해수욕장 안전을 책임졌던 소방당국에서
인원을 더 투입시킬 예정이지만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담입니다.
<씽크 : 제주도 관계자>
"해경 인원은 줄고 119가 대체한다고 하는데
119는 전문이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부담스러운거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수욕장 개장이 미뤄지고
야간개장도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안전에 구멍이 뚫린 해수욕장.
법 개정을 이유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피서객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