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날씨가 더위지기 시작하면
최대 민원은 약돈장 악취입니다.
해마다 양돈장 악취를 줄이기 위해 막대한
도민 혈세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양돈장들은 악취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냄새저감시설을 갖췄지만 제대로 쓰지도 않고 있으며
농가들 역시 악취를 줄이는데 관심이 부족합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사상 최고의 가격까지 오르며
금돼지라는 별명까지 듣는 양돈업
지난해 조수입만 3천 700억을 넘으며
소득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산 악취는 냄새만큼이나
심각한 악성 민원입니다.
<인터뷰: 김춘자/ 제주시 한림읍>
"돼지를 길렀으면 냄새가 안날텐데, 안 기르는 사람은 냄새가 나요. 기르는 사람한테는 돈냄새, 안 기르는 사람은 똥냄새로 나요."
제주도가 지난 두달간
냄새 취약농가 130군데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냄새 관리 정도에서 9군데만이 양호한 반면,
52개소는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냄새저감시설이 없는 농가도 86곳에 이르렀습니다.
또 돈사의 청결과 관련해서도
양호한 농가는 15곳에 불과한 반면,
34곳은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탠드+CG>
"특히 농가의 향후 자구노력의지 평가에서
14개 농가만이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고,
51곳은 행정에 의존적이며 소극적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각 농가와 생산자단체에 통보해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느슨한 악취방지법에 대해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엄격한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고오봉/ 道 축산분뇨냄새저감추진팀장>
"양돈장 악취 민원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악취민원이 감소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악취방지법 관련 조례인 제주특별자치도 악취 저감을 위한
*수퍼체인지*
조례를 개정해서 지역 주민들의 악취 민원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청정한 이미지에 맞는 사육환경 조성을 위한
농가의 의식 전환과
행정의 대책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