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환자가 잠복기 동안
제주를 다녀간 사실이 알려진 후 첫 주말인 오늘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업계의 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의 대표 명소 용두암.
용두암은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메르스 사태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씽크 : 주변 상인>
"영향 정도가 아니고 피부로 느껴져요.
지금 사람들이 많이 없는 편이죠.
중국 사람들이나 크루즈 관광객들이
들어올 때는 많았는데 지금은 없어요."
제주국제공항도
주말을 무색케 할 만큼 한산합니다.
오늘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만 9천여 명.
세월호 여파가 이어졌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여 명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 김현희/관광객>
취소할까 하다가 또 주위에서 지금 제주도 어떻게 가느냐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서 취소할까 망설이다가 왔어요.
평소 같으면 텅 비어야 할 주차장이
손님을 기다리는 렌터카들로 가득 찼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이어졌던 예약취소가
141번째 환자가 잠복기동안
제주를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늘어났습니다.
그나마 개별 관광객의 예약만 있을 뿐
단체 관광객은 뚝 끊겼습니다.
<씽크 : 렌터카 업체>
"신라호텔 터지고 나서 오늘도 10건 취소됐어요.
승용차는 괜찮은데 승합차는 (예약이) 다 떨어졌어요."
메르스 유입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주말.
<클로징 : 이경주>
141번째 환자로 인한
제주지역의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보건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며
관광업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