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야생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드디어 오늘(6일) 불법 포획된 지 6년 만에
제돌이가 있는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갔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문호성, 이경주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유난히 활기가 넘치는 태산이와 복순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아는 듯
그 어느 때보다 먹이도 잘 먹습니다.
잠시 후 두 달 가까이
태산이와 복순이를 보호해주던 수중 그물이 열리고,
그동안 지냈던 가두리 양식장을 떠나는 게
서운한 듯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힘차게 넓은 바다로 나갑니다.
<브릿지 : 이경주>
불법포획 됐다 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태산이와 복순이가
야생 적응훈련을 마치고 제주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에 이어
태산이와 복순이까지.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들이
모두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게는 위성추적장치가 장착돼
야생에 잘 적응하는지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인터뷰 : 안두해/국립수산과학원 안두해 수장>
방류된 후에 자연에 있는
무리들과 어울리는가를 확인하는 게 가장 급선무입니다.
고래연구소가 동쪽과 서쪽 방향으로 두 팀으로 나눠서//
**수퍼체인지**
자연에 있는 무리들과 합류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로
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태산이와 복순이.
고향에서 아픔을 치유하고
다른 야생돌고래와 교감을 하며
야생에서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손호선/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행동을 보면 굉장히 활발하고 건강한 것을 알 수 있고
사냥 능력도 이상이 없고
야생에 나가도 친구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남방큰돌고래 방류를 통해
그동안 전시와 공연을 위한 돌고래 포획이 가능했던
관련 법도 개정됩니다.
<인터뷰 : 유기준/해양수산부 장관>
방류를 통해 이제 효력을 잃는 고시가 되기 때문에
해수부에서 고시를 개정해
포획하는 사례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픔을 딛고 고향으로 돌아간 태산이와 복순이.
더 이상 좁은 수족관이 아닌
드넓은 바다에서 새로운 꿈을 꾸길 기대해봅니다.
KCTV 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