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특혜에다 부적절한 업무처리까지.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를 통해
드러난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의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니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닌데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해양수산연구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구심마저 듭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 산업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대로 된 심의를 거치지 않고,
사업을 조기 종료 해놓고도
이에 대한 평가 자료도 없었습니다.
원장이 15차례의 해외 연수 가운데
9차례나 목적에 상관없이 참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실시한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감사 결과입니다.
취재결과 수억 원이 투입된
연구과제들도 성과가 없거나 극히 미약합니다.
해양수산연구원의 연구과제는 29개.
하지만 제대로 진행도 못해본 채
예산만 투입하고 사라지는 사업들이 수두룩합니다.
<브릿지 : 이경주>
"제주도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남방다시마의 경우
시험포 운영에만 1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결국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남방다시마의 성장효과가
타 지역에 비해 낮아
양식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문어와 흰 오징어, 갯지렁이 종묘개발 사업에도
수억 원이 투입됐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중단되면서
연구기관의 이미지마저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씽크 :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
"과제 수가 많다 보니까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그리고 기술이 부족한 점도 있고 해서..."
제대로 된 계획 없이 진행된
보여주기식 과제 선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선진화된 해양수산 기술을 배우겠다며 실시한
해외연수 기회조차 연구원장이 가로채면서
해당 연구사업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원>
"유학을 시켜서 매년 가서
연구기술을 개발해올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체적으로 연구비를 확보해서//
**수퍼체인지**
연구하다가 안 되면 치워버리고..."
올해 해양수산연구원에 투입된 예산은 50억 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해양수산연구원의 역할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