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 해변 공연장 ‘새 그림’…기대와 우려 교차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8.12 16:17
         지어진 지 30년이 지나 노후된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공연장 일대를 문화와 관광, 상업 기능이 집적된
복합 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첫 주민 공청회에서는
대규모 시설 조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원도심 상권과의 상생, 주민 소통을 주문하는 목소리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995년 조성된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전국 최초의 야외공연장으로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어느덧 3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안전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제주도가 이 일대를
도시 재생의 새로운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변공연장과 공영주차장 일대 1만 3천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겁니다.

실내외 공연장을 비롯해
k컬쳐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청년 취창업 지원 공간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재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심사를 밟고 있는데
최종 선정되면
국비 250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를 투입해
2032년까지 조성 계획입니다.

<유영철 / 탑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용역 책임기술자>
“공연장과 주차장 등 이런 시설을 포함해서 추가적으로 기존 공공과 민간에서 유입해서 사람들이 좀 더 모일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좀 더 복합적인 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 주민 공청회에서는
이 같은 사업 내용 공유화 함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기존 해변 공연장을 재구성하는 만큼
야외뿐 아니라 대규모 실내 공연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탑동을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제주 문화의 새로운 엔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오능희 / 제주음악협회장>
“제주신항에서 들어오는 수 많은 관광객과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종합 예술 제작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자본 유입으로 인해
기존 원도심 상권이 밀려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남철 / 로컬크리에이터>
“혁신지구의 성장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외부 기업과 부동산 가치에만 집중되지 않고 기존 상인과 로컬 기업, 지역 크리에이터의 매출과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는 구조로 초기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외형적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주민 혜택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과
녹지 공간 확보 필요성도 언급됐습니다.

<고정언 /제주시 삼도동>
“자칫 일방적인 프로젝트를 이야기하면서 주민과의 대화, 주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먼저 선결되고..."


<이재성 / 제주시 삼도동>
“높은 건물이 들어서면 보안 등급이 올라갈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공원은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이런 것에 대한 배려가 안된게 아닌가"

30년 된 공연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는 가운데
탑동의 새로운 변화가
기존 원도심의 문화와 상권, 주민들의 삶까지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그래픽 : 현유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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