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의 연구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개원과 함께 시작한
전복과 오분자기 연구도 15년 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연구기술이 오히려 어민들보다 떨어진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전복양식장.
다 자란 전복들이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양식장은 전복 생산부터 육성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경율/전복양식>
"생산하고 육성하는 부분은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어가 자체적으로) 네. 단지 규모가 크고 작은 차이죠."
도내 전복양식 어가는 30여 군데.
<브릿지 : 이경주>
"전복양식에 대한 기술이전과 보급이
이미 10여 년 전에 마무리 되면서
현재 대부분의 어가가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연구원의 성과는 제자리걸음 수준.
해양수산연구원이 개원한 1999년부터 15년 째
전복과 오분자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구에 투입된 예산도
45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품종이나 양식기술에 대한 연구가 아닌
종묘개발에만 머물며
어가의 기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씽크 : 전복양식 관계자>
품목을 접목시켜 다른 쪽으로 사업성을 갖고
해줘야 하는데 전혀 연구소는 부족하죠.
어가하고 똑같아요. 어가하고
그나마 어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전복 사료인 남방다시마 양식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하며
결국 예산만 쏟아 부은 꼴이 됐습니다.
<인터뷰 : 이생기/前해양수산연구원장(2013년 4월 당시)>
"제주도가 앞으로 전복산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전복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료수급이 원활해야 해서
남방다시마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원>
"15년이 됐는데 자랑할만한 결과가 없다.
오분자기를 아직도 연구하고 있다는 것에 부끄러워할 줄 알고
전복은 민간에 기술 이전해 줄 필요도 없고//
**수퍼체인지**
어가들이 더 잘해요."
어민들은 현실을 반영한
연구 성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경율/전복양식>
"연구소 존재하는 이유는
어가들이 못하는 부분,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을
연구소사 접근해서 품종 개발도 하고
육성 속도를 어떻게 하면//
**수퍼체인지**
빠르게 할 수 있는지 육성 속도와의 싸움이니까.."
도내 해양산업을 책임지겠다며 나선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어가의 수준에도 못 따라가며
연구기관이 아닌
일반 양식장과 다름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