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이후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물류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이 물류업계에서는 비수기로 여기지만
정작 여객선들이 줄어들면
제주로 들어오는 화물차량들은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뚝 끊겨버린 제주 뱃길.
지난해 초 8개 항로에 15척이었던 제주연안 여객선은
현재 4개 항로에 7척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안전기준이 강화돼 선박수리 비용이 늘어났지만,
뱃길 이용객은 크게 줄어
여객선사들이 운영을 꺼리고 있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박종성/ ○○카페리 차장>
"세월호 이후에는 검사가 까다로워지다 보니까 기간이 열흘이 아니고, 2주, 많게는 1~2달까지 걸리는 바람에 선사 입장에서는 경영 악화가 우려되는 거고..."
불안불안한 제주뱃길은
물류체계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 자가용을 갖고 오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화물차가 탑승할 자리는 더 줄어 들었습니다.
그동안 여름철은 유통 비수기로,
이 시기 여객 선사는 판촉 활동도 펼쳤지만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물류 업계는
최대 관광객이 몰리는 다음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구/ 제주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올해 8월은 굉장히 힘든 달이 되지 않겠느냐. 지금까지 우리가 제주도에서 수송을 하면서 가장 쉬운 계절을 가장 어려운 계절로 만들어 가지 않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류업계만이 아닙니다.
<스탠드>
"제주 뱃길이 잇따라 중단된채 좀처럼 재개되지 않으면서
개별화물차기사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제주에서 올라가는 것보다도
내려올 때가 더 문제라며,
목포항에서는 화물차들이 줄지어 기다린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여름철은 제주로 들어오는 물건이 많을 때지만,
들어오는 배는 한 두척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 화물차 운전기사>
"시간이 목포배나 이 배밖에 없어요. 시간 맞는 배는... 아니면 성읍배, 화물선하고... 그 밖에는 맞추는 시간이 없으니까 배가 한쪽으로 쏠리는 거예요."
이에대해 제주도는 다음달부터 제주~여수와
제주~목포 노선에 운항이 재개될 경우
물류난은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기우/ 道 해운항만물류 담당>
"제주~목포, 제주~여수 항로에 대형 카페리 취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선박들이 예정대로 취항이 된다면 물류난 해소에는 ..."
세월호 사고 이후
계속되는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물류 수송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