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화물선에 차량만 실을 수 있을 뿐,
정작 차량을 운전하는 기사는 탑승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에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넉달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특히 활어를 수조에 담아서 나가야 하는
활어차들의 경우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한 양식장입니다.
부산 등 다른지방으로 보낼 광어 수송 작업이
한창입니다.
운반수레에 물을 채우고,
수조에는 산소를 공급해 선도를 관리합니다.
<스탠드>
"특히 광어는 활어로 운반되는 만큼
신선도 유지가 중요해
출하 작업도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이 절반으로 줄어든데다
여객선 대신 투입된 화물선도
활어차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현행법상 화물선에는
운전기사 탑승이 불가능해,
수조관리가 필요한 활어차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활영/ 활어차 운전기사>
"그렇게 되면 배를 못 타는거지. 그렇게 되어서 작업했다가 물고기를 푼 차도 더러 있어요."
계속되는 수송 차질에
양식장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입니다.
출하 물량이 많아질 여름 성수기지만
뚝 끊긴 뱃길에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인터뷰: 신철우/ ○○○농수산 소장>
"원활하게 출하가 안되면 경영상에 어려움에 있을 뿐더러, 양식하는데 고기의 폐사율도 높아지고, 고기가 잘못되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경제적인 손실이 너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이에 대한 제도개선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했지만
이것도 지지부진하게 진행돼
결과를 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씽크: 이기우/ 道 해운항만물류 담당>
"해상에서의 안전에 대한 국제협약, 솔라스 협약에 의해서 13명 이상은 여객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박안전법도 그것에 적용받고 있고,
*수퍼체인지*
그렇지만 저희가 반드시 노력을 해서..."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산 광어.
신선도를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였던 제주 광어지만,
꽉 막힌 제주 뱃길에 신선도 유지는 물론
섬 밖으로 나가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