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이 항만 물동량 부족으로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항은
세월호 사고 이후 물류난이 심각해지면서
사실상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많은 물동량에 밤낮 가릴 것 없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제주항.
밀려드는 화물차에 하루에도 몇번씩 병목현상이 발생합니다.
반면 같은 시각, 서귀포항은 텅 비었습니다.
부두에는 빈 컨테이너만 쌓여있고,
지게차는 녹이 슨채 멈췄습니다.
사업비 11억을 들인 여객터미널은
제대로 사용 한 번 못해 보고 방치됐습니다.
<스탠드>
"7천톤급 선박도 수용할 수 있는 서귀포항이지만
제대로 운영이 안되면서 이처럼 유령 항구가 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물동량을 살펴보면
서귀포항은 36만여 톤으로
508만톤을 기록한 제주항과 14배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 CG 체인지 *
특히 서귀포항은 외항선도 출입할 수 있는 무역항이지만,
물동량은 연안항보다도 부족한 실적을 보이며
도내 6개 항만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품목도
모래와 감귤이 전체의 78%를 차지하면서,
생필품 등 공산품은
전혀 운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귀포항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활성화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귀포항이 활성화 되면
지역 경제 균형 발전은 물론,
세월호 사고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류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봉생/ 제주도항운노동조합 서귀포지부 상무>
"제주항의 포화상태에 있는 물량을 충분히 서귀포항에서도 소화될 수 있으니 업자들이 제주항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이쪽으로 눈을 돌려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프라를 갖추고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서귀포항.
제주도내 화물 물동량 운송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안정적인 물류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