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제주의료원 방만 운영 '여전'
김기영   |  
|  2015.08.06 16:50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제주의료원이
직원을 초과 채용하는가 하면,
의사들 성과급도 매달 최대한도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환자의 동의 없이 진료기록 사본이
발부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의료원.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억 7천만 원으로
전년 3억 8천만 원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 제주의료원은,
이렇게 만성적자에 허덕이면서도
보건직 직원 3명을 정원보다 많이 채용하는가 하면,
진료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하는 성과급도
매달 최대한도로 의사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임대료를 받아야 하는 사옥도
직원들에게 무상 제공했고,
비어있는 사옥은 주변 시세보다도 절반 이상 낮은
7천만 원에 임대계약을 맺었습니다.

<스탠드>
"더욱이 사옥 관리를 위한 세부규정은
지난 2011년에도 감사위원회가 지적했지만
아직까지도 수립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급한 진료기록 사본 204건 가운데
절반이 사용 목적을 적지 않거나
환자 동의서가 없는데도 발부 됐습니다.

특히 가루로 조제하면 부작용이 우려되는 알약도
입원 환자 27명에게 가루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제주의료원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다며,
감사 결과를 토대로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성우/ 제주의료원 총무과>
"빠른 시일 안에 상황 파악을 해서 관련 규정을 개정하거나, 경영상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개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24명에 대해
훈계와 주의 등 신분상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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