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제주 여성의 상징 해녀
그동안 고된 노동을 묵묵히 견디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으로 우리 머릿속에 각인돼 왔는데요,
신진 청년작가의 눈으로 들여다 본
새로운 해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문화가 소식 김수연 기잡니다.
초승달이 반짝이는 밤하늘,
바다 위로 빼꼼히 머리를 내민
귀여운 해녀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매서운 파도,
칼 같은 바람과 싸우는 해녀 대신
소녀같은 사랑스러움을 표현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신진청년작가 공모전에 당선된 김지형작가의 첫 기획전인
해녀, 색에 물들다 전이
오는 26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 해녀들의
억척스러운 삶의 모습을 표현한 기존 작품과 달리
해녀들의 생사고락을 즐거운 모습으로 승화했습니다.
작품의 주제인 해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자신의 할머니.
그래서 그리운 마음을 더욱 친숙하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점 역시
작가 김지형 씨만의 색다른 표현법입니다.
인터뷰: 작가 김지형
점은 제가 해녀를 그리기 전부터 사용해왔던 도식이고
저에겐 상징적인 도식이에요.
물방울, 파도 등의 대상을 표현하는 데 쓰이기도 하지만,
점이 작품 속 이미지 전체를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좌우해요.
관람객들이 그림을 보고
그저 즐거움을 느끼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김지형작가.
신진 청년 작가의
참신한 시각과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실 제주도에서
이제 막 시작한 저같은 신진작가들에게는 기회가 한정적인데...
좋은 것 같아요.
문화가 소식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