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계약하고 잔금까지 다 지불했는데
정작 집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면 어떠시겠습니까?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요.
시행사와 시공사의 싸움에
애꿎은 입주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람들이 건물 밖에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고
'입주업무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여 있습니다.
<씽크 : 입주민>
"잔금을 다 지불고 등기도 진행 중인데
못 들어가게 하고 있어요. 키를 안 줘요.
내 재산인데 들어가려고 하면 막아요."
최근 이 아파트의 시행사와 시공사의 갈등으로
입주민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초 이 아파트의 입주예정은 지난 3월.
하지만 준공이 늦어진데다
사용허가까지 받지 못하면서
정작 입주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시공사는 공사대금을,
시행사는 준공이 늦어진데서 발생한 지체보상금을
서로에게 요구하며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결국 시공사가 유치권 행사를 하며
입주민들의 입주를 막아선 것입니다.
<씽크 : 아파트 관계자>
"지금 시행사와 시공사 분쟁이 나서
시공사가 유치권 행사한다고
키를 안 받은 세대들 입주 못하게 하려고 하는 상황이에요."
주민들은 입주가 늦어진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집 열쇠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황당할 뿐입니다.
<씽크 : 입주 예정자>
"등기 신청했고 잔금 다 지불했는데
시행사와 시공사가 입주민들을 거부하고 있어요.
키를 주지도 않고 A/S를 진행하지도 않고..."
이미 입주한 주민들도
불만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일부의 경우 1층 세대와 지면 간 높이가
50센티미터에 불과 하는 등
당초 광고와는 다른 모습에 불만이 큽니다.
<씽크 : ○○아파트 입주자>
"(입주가 늦어져) 2달 동안 여기저기 방황하다가
7월 초에 들어왔는데 하자도 많고 보수할 곳도 많고
시행사와 시공사가 싸움만//
**수퍼체인지**
신경 쓰고 보수는 등한시 하고 있어요."
시행사와 시공사 간 갈등이 심해지며
고소전으로 이어지는 상황.
<클로징 : 이경주>
시행사와 시공사의 갈등으로
애꿎은 입주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