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폐지로 갈 곳 없는 동물들 !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9.10 14:14
제주고등학교에 교육용으로 사육되던 멸종위기 원숭이를 비롯해 수백마리의 동물들이 팔려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학과 개편으로 제주고 동물 관련 학과가 사라지면서
날벼락을 받은 것인데요.

매각되는 동물 가운데는 멸종위기종들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숭이 영상 10초 ]

고무마와 사과 등 먹이를 든 사육사가 등장하자
원숭이들이 몰려듭니다.

먹이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서열 다툼이 벌어집니다.

서열에서 밀린 새끼 원숭이는 어렵게 구한 과일을 맛있게
먹습니다.

따사로운 가을햇살 아래 사슴과인 바라싱가가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도 북부와 네팔 남부에 서식하는 사슴과로 멸종위기동물입니다.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미니돼지가
잔디밭 위를 여유롭게 거닙니다.

이 밖에도 오리와 공작, 오골계 등 다양한 새와 조류가
자신만의 멋을 뽑냅니다.

제주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실습 교육을 위해 사육중인 동물들입니다.

하지만 이달 중순 모두 매각될 예정입니다.

학과개편으로 제주고 동물자원학과가 전면 폐지되면서
더이상 필요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사육중인 동물만 270여마리로 연간 사료비 등 관리비용만
1억원 넘게 소요되면서 더이상 유지가 어렵게 됐습니다.

주말과 휴일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해 왔지만 이마져도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폐쇄됐습니다.

일부 동물들은 제주대 수의대학에 교육용으로 기증했지만 천연기념물 등 멸종위기동물은 기증 절차도 까다로워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이곳 제주고 동물농장에 명물이던 돼지꼬리 원숭이 7마리도
이번 매각 작업으로 팔려나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학교측은 생태공원 등에 기증해 보다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려 했지만
행정기관에선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번번히 거절했습니다.

[인터뷰 허경태 / 제주고등학교 교장]
" 주중에는 수업때문에 개방을 못하고 (전담) 수의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학교에서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학과 개편으로 갈 곳이 없어진 동물들은 오는 19일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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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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