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승객 독점 '조폭택시' 수사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5.10.06 17:21
지난 2012년
제주공항에서 마치 조직폭력배들처럼
일종의 구역관리를 해 온
택시기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힌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경찰이 다시 일부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승객을 독점하고 있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2년 3월 18일 뉴스7>
"제주공항에서 마치 조직폭력배들처럼 구역 관리를 해 온
택시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승강장 옆으로 택시 한대가 들어오더니 막무가내로 끼어들기 시작합니다.."

###화면 전환

<브릿지>
"그로부터 3년여가 지난 지금.
제주공항 택시 승강장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제가 살펴보겠습니다."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비교적 한산한 장거리 승강장은
일부 기사들 끼리끼리 모여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근처에서 일을 하는 공항 직원에게
택시 승강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물어봤습니다.

<싱크 : 공항 관계자>
"(택시기사들끼리 자리다툼이) 가끔씩 있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다투긴 다퉈요. 말싸움을 하던가. 안 좋죠. 저희 공항직원들도.
-----수퍼체인지-----

관광객들도 많이 다니는데. 시내 단거리는 다툼 전혀 없어요."

반면, 장거리를 운행하는 택시기사들은
자리다툼은 있을 수 없다며 극구 부인합니다.

<싱크 : 장거리 택시 운전기사>
"말도 안되는 소리죠. 여기서 순번만 어겨서 딱지내는데
다른 차가 손님 태워가면 카메라가 10대 넘어서 딱지를 끊는데 무슨 조폭택시에요.
-----수퍼체인지-----

카메라가 없고 이 곳이 결탁돼 있고 경찰이 안오면 가능하지만."

일부 단거리 운행 기사들은 연신 모르겠다면서도
조심스레 다른 의견을 내놓습니다.

<싱크 : 단거리 택시 운전기사>
"아이고 거기 들어갔다가 몰매 맞게요? 거기는 멤버들이 다 있잖아요. 장거리 멤버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해
시내권만 운행하는 택시기사들을 만나봤습니다.

<싱크 : 택시 운전기사>
"계속 오는 택시들 아니고 다른 택시들 가다오다 한번씩 들어가면 왜 여기 들어왔냐며 앞뒤로 차 붙여버리고 욕하고 그런다니까요."

경찰도 최근 이같은
공항 일부 택시기사들의
조직적 영업행위에 대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부 피해자를 확인하는 한편
폭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CCTV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싱크 : 경찰 관계자>
"일부 피해자가 확인된 부분도 있고 추가로 해야되는 부분도 있고요.
딱 그 모습이 확인된 것은 아니고 일정기간 CCTV를 확보해서 분석하고
-----수퍼체인지-----

있어요. 폭행장면이 좀 있는 것도 있고 계속 추가로 분석을 해봐야해요."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가해 운전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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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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