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 감귤 문제 해마다 반복되고 있죠.
감귤 혁신 원년이라던 올해도 역시
출하초기부터 비상품감귤이 출하되면서
제주 감귤 이미지를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농협과 제주도가
비상품 감귤을 근절하겠다며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이미 비상품 감귤이 유통된 상황에서
뒷북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펙트>
"상품출하 규격 5단계 조기정착과
비상품감귤 수집상에 판매 안하기,
철저한 품질검사 책임 이행 등 각자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다."
감귤 유통 혁신과 의식개혁을 위한 결의대회.
농협 등 생산자단체와 제주도가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을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호를 비웃기라도 하듯
비상품 감귤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출하가 시작된 지 열흘도 되지 않은 지금
대도시 공판장에서 적발된 불량 감귤만 7.5톤에 이릅니다.
지난달부터 도내에서 적발된 물량까지 포함하면
170톤을 훌쩍 넘습니다.
가격도 출하 첫날인 지난 6일
10킬로그램 당 1만 7천원 대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1만 3천 원대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이미 일부 상인들을 통해
비상품 감귤이 출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결의를 다진다고 해도
별 소용없다고 지적합니다.
<씽크 : 농민>
"아무리 떠들어봐야...
처음부터 잡아야 하는데 일이 터지고 난 다음
이렇게 하니 (소용없다.)"
해마다 기승을 부리는 비상품 감귤,
그리고 해마다 실시하는 결의대회.
<클로징 : 이경주>
"제주도와 생산자단체가 비상품감귤을 근절하겠다며
뒤늦게 나섰지만
이미 비상품감귤이 유통되며
보여주기식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