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괭생이 모자반으로 홍역을 치뤘던 해안가가
여름철 구멍갈파래에 이어
이제는 나무 부스러기 퇴적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예산은 이미 앞당겨 써버린 상황에
퇴적물은 계속 떠밀려오면서
지역주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의 대표 레저 휴양지로 알려진
이호테우해변.
하얀 모래사장이 있어야 할 곳은
검갈색의 나무 부스러기들로 뒤덮였습니다.
2주전부터 밀물 때 파도에 쓸려
해안가에 퇴적된 것들입니다.
<브릿지>
"겨울엔 괭생이 모자반, 여름엔 구멍갈파래
이제는 이같은 퇴적물까지 해안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진속 아름다운 제주를 보고싶었던 관광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 이병경 / 서울특별시 광진구>
"정말 사진으로 보면 진짜 예쁘게 나오는데 막상 이렇게 실제로 와보니까 이렇게 안 좋은 것들이 많으니까 안타깝고…."
주민센터도 매일 공공근로자를 투입하고
부녀회 등 마을자생단체와 힘을 합쳐봤지만
모두 치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 김경준 / 이호동주민센터>
"자생단체와 공공근로자들이 함께 청소를 하고 있는데 중장비를 투입할 계획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이 워낙 많아서 시일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인원을 동원해
퇴적물들을 수거해도 처리할 공간이 없는 상황.
때문에 임시로 야적해 놓은 주차장은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변한지 오래입니다.
올 초부터 모자반으로 홍역을 앓으며
관련 예산은 이미 앞당겨 쓴 상황에,
아직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퇴적물들은
계속 떠밀려 오면서 지역주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