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있는 등굣길 '정착'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10.20 15:28
제주도교육청에서
아침밥 있는 등굣길을 시작한지 한 학기가 지났습니다.

대부분 학교가 등교 시간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교 풍경도 함께 달라졌을까요 ?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부터 등교 시간을 늦춘 한 고등학교입니다.

오전 8시에 가까워지면서
학생들이 하나,둘 등교합니다.

음악도 듣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눕니다.

지각할까 교실로 달려가던 과거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등교에 여유가 생기면서 생긴 새로운 풍경입니다.

[인터뷰 박상원 / 대기고등학생 ]
" 확실히 아침 등교 시간이 달라지니까 30분 여유가 생기니까 저희 어머니도 여유롭게 요리하시고..."

[인터뷰 김혁수 / 대기고등학생 ]
" 일어나는 시간도 여유가 생겼고 밥 먹는 시간도 늘어서 학교생활에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충분한 수면과 여유있는 등굣길을 위해
올 봄부터 이른바 '아침밥 있는 등굣길'을 도입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오전 8시 30분 이후로, 고등학생은 8시 이후로
등교시간을 늦추도록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학교 자율에 맞긴 지 한 학기만에 도내 초,중,고 187곳 가운데
96.3%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in
버스 운행 시간 조정이 어렵거나 다른 운행일정이 있는 관광버스와
계약을 맺은 일부 고등학교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학교가 아침밥 있는 등교길에 동참하고 있는 겁니다.
CG-OUT

하지만 부정적 의견이 아주 없어진 건 아닙니다.

등교시간이 늦춰지면서 일명 '0교시' 수업이 폐지됐을 뿐 일찍 등교한 학새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어린 자녀를 일찍 학교에 보내고 출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엔
아침 교실 프로그램이 제대로 진행되는 지 불안한 구석이 여전합니다.

아침식사 결식률 29.9%로 전국 최하위권을 보이며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아침밥 있는 등굣길,

도입 반학기만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지만
이제는 학생들의 수면과 휴식, 학습과 자율 활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차분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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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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