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폭포는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관광지
입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집중호우로 자갈과 흙이 쌓여
폭포수 바로 앞에 돌섬이 생겨났습니다.
준설작업 즉 치우지 않기로 하면서
천지연폭포가 원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의 대표적 관광지인 천지연폭포입니다.
20여 미터 위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햇살이 만나 무지갯빛 장관을 이룹니다.
주변에 담팔수, 가시딸기 등
다양한 희귀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폭포와 계곡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폭포수 바로 앞 연못에
큼직한 돌무더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스탠드업>
지난 5월 집중호우로 자갈과 흙 등이
폭포와 함께 떠밀려 내려와 이 곳에 쌓이면서
보시는 것처럼 돌섬이 생겨났습니다.
돌섬 위에는 폭포 주변에 원래 있던 종류와는 다른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돌섬이 갑자기 생겨나면서 물 흐름을 방해해
연못 하류로는 투명하고 맑은 물 대신
탁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 김동섭 / 관광객 >
뭔가 폭포의 거대함에 막혀 있는 것 같아서 차라리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대로
돌섬이 생긴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 게 낫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 박선주 / 관광객 >
없는 게 좀 더 시원하고 잘 보이고 좋지만 그래도 자연 생태계적인 그대로 보존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돌섬이 5개월 넘도록
방치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퇴적물을 걷어내기 위한
긴급 보수비 지원을
문화재청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오문정 / 서귀포시 문화재 담당 >
문화재청에서는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쌓인 만큼 인위적으로 걷어내는 준설은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과 함께 무태장어 서식에 ///
교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천지연폭포가
문화재청과 서귀포시의 무관심에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