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돌문화...(3)밭담의 유형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5.10.21 16:49
제주의 돌문화를 살펴보고
돌담을 중심으로 문화자원으로써의 미래 가치를 짚어보는
기획뉴스 세번째 순서입니다.

밭담은 모두 같은 형태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지역과 환경에 따라 닮은 듯 다른 형태를 띠면서
선조들의 지혜는 물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의 어디를 가나 쉽게 볼수 있는 밭담.

언뜻 보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생김새가 다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밭담의 유형은 돌이 쌓인 형태에 따라
크게 외담과 겹담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돌이 한줄로 쌓였다면 외담, 두 줄이라면 겹담입니다.

겹담은 외담에 비해 흔하지는 않지만
다른곳에 비해 돌이 많이 나오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담을 이루고 있는 돌의 모양도 지역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해안지역은 둥근 돌을, 중산간은 각이 진 돌을 이용해 쌓은 경우가 많습니다.

돌담의 재료도 현무암과 조면암, 화산탄 등 다양합니다.

<인터뷰:강정효 사진작가>
"곶자왈 지역은 화산탄이나 송이를 이용해서 쌓는 경우가 많고 결국은 해당 지역의 지형지물, 어떤 지형이냐에 따라서 돌담을 쌓는 형태들이 다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죠."

특히 겹담의 한 형태인 잣벡담에서는
선조들의 지혜 뿐 아니라 이웃을 위한 배려심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잣벡담은 담 위를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어 '잣길'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잣길을 통해 경작지를 드나들거나 수확물을 운반해왔습니다.

<인터뷰:문경돈 귀덕1리 성로동 마을회장>
"수확이 안된 상태에서는 이 농작물을 밟아버릴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할수 없이 등짐으로 해서 잣으로 수확해서 나르고 했었습니다."

이와함께 축담을 쌓아 경사가 심한 농경지 유실을 막는 등
해당 지역내에서도 각기 다른 유형의 밭담이 나타납니다.

한 줄로 이으면 2만 2천킬로미터에 이르는 제주의 밭담.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선조들의 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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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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