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제주-일본 직항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로서 제주와 일본을 오가려면
김포나 김해공항을 경유해야 합니다.
여행업계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도민들의 일본 나들이는 물론
재일제주인의 고향 방문 불편도 커지게 됐습니다.
지나친 수익성만 바라보는 항공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특히 항공사 설립에 제주도가 직접 관여했던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외면에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연동에서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는 최재구씨.
자전거의 주요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당장 물류비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 최재구/OO자전거>
(부품이) 곧바로 못 오고 서울로 갔다가 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물류비도 2배 이상 차이 납니다.
더 큰 문제는 여행업계.
30여 년 동안 이어져오던 제주-일본 관광상품을
모두 정리하면서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인터뷰 : 김용각/OO여행사 대표>
"일본이라는 시장을 다각도로
상품개발과 기타 관계를 유지한 인프라 구조들이
모조리 소용없게 되면서 난감한 입장이죠."
가까이 있어도 오기 힘들었던
재일제주인의 고향 방문도 더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항공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제주-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1년 6월 제주-오사카노선을 취항한 뒤
불과 1년 6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당시 설립 취지를 잊고 기업의 이익만 쫓는 게 아니냐는
도민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은 이를 무시한 채
아직까지 운항을 재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 역시
이번주 일요일부터 제주-일본 노선 운항을 임시 중단합니다.
하지만 이미 제주와 일본 직항 노선에 투입했던 항공기를
다른 노선에 투입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제 운항이 재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제주도가 항공사들과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씽크 :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적자)지원을 하려고 해도
세 자리 숫자면 엄두가 안 나는 거고
일본 시장 마케팅을 열심히 할 테니
유지해달라고 하고 있죠."
대부분 제주 노선에서 수익을 얻으면서도
정작 제주를 외면하고 있는 항공사들.
지난 30여 년 동안 이어져온 제주-일본 노선이
단순히 수익이 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중단되며
이를 바라보는 도민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