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돌문화를 살펴보고
돌담을 중심으로 문화자원으로써의 미래 가치를 짚어보는
기획뉴스 일곱번째 순서입니다.
제주 밭담은 지난해 4월
세계적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는데요.
특히 경관적 가치가 높아 그 자체만으로 가장 제주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화산섬 제주, 살아가기 위해 척박한 땅을 일궈야 했던 옛 제주사람들.
그 산물인 돌담은 길이가 3만6천여 km에 이르며
그 가운데 밭담은 2만2천km가 넘습니다.
순수하게 돌만으로
제주의 거친 바람을 이겨낸 삶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
"제주도의 거센 바람을 일부의 돌무게로 막아주지만 바람을 통해 통과시켜 줌으로써 돌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준다는 아주 슬기로운 물리학적 지혜를 몸으로 익힌 제주사람들의 문화적 상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또 혼자 쌓은게 아니라 공존하고 더불어 살아온 공동체 정신도 담겼습니다.
때문에 밭담은 제주인의 삶과 정신이 녹아들어있는 상징과도 같은 구조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제주 밭담은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가 지정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적으로 독특한 차별성과 브랜드로 인정받은 겁니다.
<인터뷰:강승진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세계적으로 귀중함과 차별성이 인정받은 거고요, 또 세계적인 브랜드로 또 인정받았기 때문에 등재된 것이 아닌가..."
특히 인문학적 가치 뿐 아니라 경관적 가치 또한 높아
그 자체로 문화관광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연구조사 당시
제주밭담의 경관적 가치는 연간 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는 순수하게 관광객들이 바라보는 경관적 가치만을 고려한 것으로
더 많은 상황을 고려할때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는 의견입니다.
<인터뷰:고성보 제주대학교 교수>
"여러가지 다양한 가치가 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 추후 연구를 통해 밝혀진다고 그러면 밭담 돌담의 가치는 연간 660억원이 아니고 한참 이상의 금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면서 제주농업의 버팀목이 돼 왔던 제주밭담.
이제 높은 경관적 가치로 후손들에게 또다른 가능성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밭담의 구체적인 활용과 보전방안은
앞으로 우리가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