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밭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
보존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밭담축제가
어제 구좌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막했습니다.
행사 이틀째인 오늘은 흥겨운 문화행사와 함께
밭담 쌓기와 밭담길 걷기 등 제주밭담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됩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천년을 쌓아온 제주의 정신,
흑룡만리 제주밭담을 주제로 한 밭담 축제가 막이 올랐습니다.
행사장인 구좌종합운동장에는 흥겨운 축하 페스티벌과 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어제 열린 개회식에선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제주 전통 오메기 떡으로 제주밭담을 쌓는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정혜 한영부 / 경기도 수원시>
힐링이 많이 되고 도시에서 보던 느낌하고 다르다 보니까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원시적인 본능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이번 밭담 축제에는
옛 제주 선인들의 밭담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습니다.
제주밭담 굽돌굴리기 대회를 비롯해
밭담장인 경연대회와 밭담 골든벨도 열립니다.
<인터뷰: 조한진 / 돌빛나예술학교 교장>
돌담을 쌓을 수 있는 체험 기회를 마련했어요. 여러가지 돌담을 쌓아볼 수 있고
기본 원리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어른들은 물론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도
교육의 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 전통 도시락인 동고량을 먹으며
밭담 사잇길을 걷는 동고량 투어와
김녕과 행원을 잇는 밭담테마코스는
색다른 즐길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레미 헬렌 / 프랑스>
기계 없이 사람의 힘만으로 짓기 힘들었을텐데 매우 놀라워요.
그리고 녹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뤄 보기에도 예뻐요.
밭담과 인문학이 만나
제주 밭담의 가치와 보존방안 등을 논의하는
돌문화 토크콘서트도 열릴 예정입니다.
제주섬에 모세혈관처럼 퍼져 있는 밭담은
추정 길이만 2만 2천킬로로 '흑룡만리'라고 불립니다.
집 주변을 둘러쌓던 울담과
농업과 목축 문화인 밭담과 잣담,
해양 문화인 불턱과 원담....
장묘문화인 산담까지.
제주민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문화이자 생활을 담아낸 삶의 흔적입니다.
그동안 제주 밭담은
너무나 흔해서 그 가치 또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흘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가
보고 느끼며 제주 밭담 문화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 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