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담긴 제주형 축제 '자리매김'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5.11.02 15:15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을 축제로 승화시킨
제주밭담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일반적인 먹고 마시는 축제가 아니라
인문학이 어울어진 전통문화축제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제주밭담을 소재로 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제주형 축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제주밭담축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열린 만큼
제주밭담을 소재로 한 다양한 시도들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밭담쌓기 경연대회와 밭담의 주춧돌인 굽돌굴리기 대회 등은
밭담을 소재로 한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인터뷰:최상설 구좌읍 덕천리>
"돌을 한 번 굴려봤는데 젊은 사람보다는 못 하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제주의 전통 대나무 도시락인 동고량을 들고 떠나는 밭담투어는
최근 트랜드에 옛 제주인의 삶을 가미하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제주밭담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흔치않은 경험이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고덕순 김신복/제주시 용담동>
"우리 큰어머니 생각이 나요.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먹어봐야 맛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밭담토크콘서트와 각종 세미나 등도 진행돼
그저 먹고 마시는 축제와 달리 인문학이 녹아있는
제주형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축제를 통해 제주밭담, 더 나아가 돌문화의 가치와 보존,
활용방안을 논의하면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정광중 제주대학교 부총장>
"남아있는 한가지를 세계문화유산이나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를 할 수 있다면 순서적으로 봤을때 0순위가 제주돌담이 아닐까..."

흔한 대중 가수 초청과 같은 대규모 무대공연을 배제하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로 꾸며진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밭담을 소재로 제주인의 삶의 애환과 지혜를 느낄 수 있었던 제주밭담축제.

경관적 가치를 넘어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가 됐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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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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