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조직적인 입시부정 있었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11.05 13:57
제주국제대학교가 2016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원학과를 마음대로 바꾸는
조직적입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학측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고3 수험생을 둔 오은정씨는 최근 아들이 지원한 대학 수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날아갈 듯 기뻤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대입 결과를 보고는
자신의 두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합격한 학과가 축구 지도자를 꿈꾸던 아들이 지원한 스포츠학부가 아닌 엉뚱한 실용 음악 관련 학과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은정 / 제주국제대 수시합격생 학부모 ]
"지원한 적이 없다고 했더니 (대학측은) 그것은 잘 모르겠다고 원서에
다 나왔다고..황당하죠 어디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있고.. "


오씨는 대학측이 아들의 입학 원서를 마음대로 고쳐 다른 학과에 합격시켰다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이처럼 자신이 원하지 않은 학과에 합격한 수험생이
이 학생만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대학 교수들과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제주국제대학교 대학노조 등은
자신들이 파악한 학생만 70명을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대학이 수험생들에게 대입원서 지망학과를 볼펜이 아닌 연필로 수기 작성토록 종용하는 등
비상식적인 전형을 진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봉진 / 제주국제대 관광경영과 교수 ]
"대학측이 학생 당사자, 원서를 낸 당사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학과를) 바꾸는 것이 입시부정인지 교육부에 확인했고 입시부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합격생들은 내년 신설되는 학과나 보직교수 소속 학과에
집중 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국제대측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부인했습니다.

수험생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학과를 조정한 것이라며
이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대학측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전화녹취 제주국제대 관계자]
"입시단계에서 (스포츠학부) 감독하고 상의해서 학과를 정한 겁니다. 내일 (6일) 10시에 도민의 방에서 대학 집행부의 공식 기자회견합니다."

강제 학과 배정이라는 사상 초유의 입시비리 의혹에 휩싸인
제주국제대학교.

교육당국도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제주국제대학교가 개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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